제 47 주일
(성경구절) 시 99 ; 삼하 12:1-15
122. [질문] 첫 번째 간구가 무엇입니까?
[대답]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입니다. 첫째,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그의 능력과 지혜와 선하심과 의로우심과 자비하심 그리고 진리가 빛나는 그의 모든 사역에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모독을 받지 않고 존귀함을 받도록 우리의 전 삶과 사상과 말과 행동을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구하는 일입니다.
첫 번째 간구는 실제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이미 거룩하신데 우리가 어떻게 거룩하게 할 수 있는가? 이것은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말과 같다. 하나님은 이미 절대적으로 영광스런 분이시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그를 영화롭게 할 수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더하거나 혹은 어떤 것을 더 첨가 시킬 수 없다. 이 의미는 우리가 하나님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예배를 드린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이미 거룩하시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이것을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당연히 받으셔야 하는 영광과 존귀함, 예배와 찬양을 드리기 위함이다.
주기도문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 간구에 있어서 순서를 연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간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구 할 수 있다. 그의 피조물에 의하여 하나님 나라의 오심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드리는 일이다.
타락한 인간으로서 첫 번째의 것을 간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연인이 이 간구로 기도를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 마음속에는 그들이 종종 잊어버릴 수 있을지라도 이와 같은 생각이 있다. 가끔 성도들이 자신의 것은 아주 많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에 대하여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참된 신앙이 있는 사람에게 이 간구는 기본적인 일이다. 그들의 깊은 소망에는 항상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바란다.
아마 우리 자신의 삶을 살펴본다면 이것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당신이 매우 좋아하는 친척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자주 복음을 듣지만 그의 마음은 강팍해 있어서 복음을 거절하였다. 당신의 자연스런 소망은 그의 죄성이 복음을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 간구가 당신의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으면서 다른 그 무엇보다도 이 기도를 가장 먼저 하게 된다면, 당신은 하나님에게 그런 강팍한 상태에서 그 친척을 구원해 달라고 간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그에게 회개와 믿음 주셔서 그를 구원시켜 달라는 기도에 앞서서 당신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맞는 일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나서 당신은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 사람이 결국 회심하지 못해서 영원한 멸망에 처한다 할지라도 "주님의 뜻대로 이루소서."
[질문]
1. 주기도문의 첫 번째 간구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2. 우리가 이것을 간구할 때 가지는 기본적인 사상은 무엇인가?
3. 주기도문의 첫 부분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의 간구들은 서로 어떤 연관이 있는가?
4. 하나님이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을 당장 구원시켜 달라고 간구하는 것에 어떤 잘못이 있는가?
[연구와 토의를 위한 문제들]
1. 교리문답은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나님의 그 모든 사역에서 빛나는 것들을 설명한다.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가? 이러한 연구가 우리의 기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2. 교리문답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받는 원인들을 말하고 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에 어떤 모욕을 주었는가?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