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해설 제 45 주일
제 45 주일
(성경구절) 시 16; 마 6:1-15; 롬 8:26-30
116. [질문] 성도들에게 기도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감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끊임없이 마음의 탄식으로 간구하며 감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성령하나님을 충만하게 해주십니다.
117. [질문]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기도의 요소는 무엇이 있습니까?
[대답]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하시고 참된 하나님에게 우리는 말씀하신 모든 것을 받기위해 마음의 간구를 해야 합니다. 둘째,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부족과 비참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셋째, 우리 자신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우리의 기도를 분명하게 들어주신다는 믿음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118. [질문]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간구하라고 명하셨습니까?
[대답] 영육간에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 그리스도께서 직접 가르치신 주기도문에 모두 있습니다.
119. [질문]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무엇입니까?
[대답]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기도는 성도들의 품질보증과 같다. 자연인이 산소가 없이 살 수 없는 것과 같이 위로부터 중생함을 받는 성도들은 기도 없이 살아 갈 수 없다. 그러면 기도란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기도는 하나님께 속하여 중생함을 받은 성도들이 가지는 마음의 간절한 열정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른 관점에서 기도를 말한다. 그들은 기도가 소리로 전해지는 경건한 언어의 형태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바울은 기도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롬 8:26-27).
종종 공적인 자리에서 멋진 말로 기도하는 사람을 우리는 기도를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괴롭고 한숨 때문에 말문이 막혀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의 기도가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있다.
요리문답이 그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한다. 첫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기도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유창한 기도는 그 형식에 있어서 매력적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칭찬을 유도한다. 실제로 소리내서 하는 유창한 기도는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수단이 되며, 자신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 것인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요리문답의 첫 번째 부분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하나님께 열납되는 기도를 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전적인 무가치함을 인식해야한다. 만약 우리의 진실된 상황과 하나님 앞에서 타락한 인간으로서의 위치를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세리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고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말했다(눅 18:13). 셋째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할 자격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요리문답의 둘째 부분에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말한다. 그러므로 참된 기도는 항상 은혜에 감사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심의 유일한 기초는 하나님 언약의 약속에 있다.
기도란 무엇인가? 성도가 하나님께 계속적으로 필요한 것을 구하는 진실된 표현을 말한다. 참된 하나님의 자녀라면 생활의 모든 면이 믿음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기도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 사역 없는 기도는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는다. 과거에 그리스도께서 이미 구속의 일을 이루셨고,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성경에서 계시하는 거룩하고 영광된 자리로 나아갈 수 있다.
물론 비그리스도인인 자연인들도 위기를 만나면 기도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알고 있으며, 필요할 때에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오직 성도들만이 겸손하게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하면 들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성도들은 기도한다. 따라서 성도의 기도와 불신자의 기도는 정 반대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기도의 모범에서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결국 자연인과 성령을 받은 사람의 기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 자연인은 사람의 마음과 심정을 지배하는 마귀와 죄의 지배하에 있다. 자연인은 자신을 제일 중심에 둔다. 자연인의 기도는 자신과 더불어 시작한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바리새인의 기도를 보면 항상 자신과 더불어 시작한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 18-.11). 그러나 성령에 속한 사람은 이들과 크게 다르다. 그의 생각은 항상 하나님 중심이고 인간은 하나님께 복종한다.
기독교는 하나님 중심의 종교이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구조가 비슷한 것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이다(모두 하나님 중심을 강조한다). 참된 기도는 조용하고 단순하고 행위가 있는 참된 신앙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기도만을 반복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주님의 뜻은 우리가 이 방식을 따라서 기도하라는 말씀이다. 이 기도는 부동산 회사의 모델 하우스와 같다. 모델 하우스에 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 모델과 같이 건축하라는 의미이다. 다음 장에서 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 보자.
[질문]
1. 기도란 무엇인가?
2.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인의 기도만을 받으시는가? 그 이유는?
3. 탄식하거나 괴로움에 신음하면서도 기도를 할 수 있는가? 그 이유는?
4. 참된 기도와 참된 교리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5. 중생한 성도의 기도와 불신자의 기도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6.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기도문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가?
[연구와 토의를 위한 문제들]
1. ‘마음의 기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2. 데살로니가전서 5:17의 "쉬지말고 기도하라"의 의미는 무엇인가?
3. 많은 교회에서는 형식적으로 기록된 기도문을 사용한다. 이것의 장점과 단점을 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