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 베르그요리문답 해설 제 30 주일
제 30 주일
성경구절 히 8장


80. [질문] 주의 성찬과 로마 카톨릭의 미사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대답] 주의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자기의 몸을 드려 이루신 유일한 제사를 통하여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과 비록 그의 몸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지만 우리로부터 예배를 받으시며,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목되었음을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사는 산 자와 죽은 자 모두 그리스도께서 매일 매일 희생되는 신부들을 통한 제사가 아니고서는 죄사함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육신이 떡과 잔에 나타나시기 때문에 떡과 잔이 경배되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미사는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유일한 제사를 부인하는 것이므로 저주받아야 할 우상숭배입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이 여기서 비판을 받아 왔다. 마지막 부분에서 로마 카톨릭 미사는 "저주 받아야 할 우상숭배"라는 말 때문이다. 비판을 받는 두 가지 이유는 첫째, 이 부분은 원래의 문구가 아니라 나중에 삽입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이와 같은 언어는 쓸데없는 공격을 한다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이다. 그들은 로마 카톨릭 미사를 참으로 "우상숭배"라고 할 수 있는가에 의문을 가진다.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구속의 교리를 살펴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셨다. 주님께서는 단번에 죽으셨다. 그는 그의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죄값을 치루셨다.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6). 그렇다.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들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28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10:14).
        미사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라는 그들의 주장 때문에, 그리스도가 이미 이루신 영광스런 사역의 가치는 손상을 입는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떡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피로 변한다고 미사의 교리는 가르치고 있다. 성례식의 요소들이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피가 된다고 말하면서, 그들은 그것들을 섬기고 경배하는 것을 정당화시킨다. 창조주만이 경배를 받아야 하는데 피조물에게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그것은 우상숭배이다.
        화체설은 진리가 아니다. 포도주와 떡은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부가 잔을 들고 그것이 마치 하나님인 것처럼 말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주장이며, 우상숭배적인 예배이다. 우상숭배는 참되신 하나님 대신 다른 어떤 것을 하나님인 것처럼 숭배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돌이나 나무의 형상(形象)에게 하나님인 것처럼 예배하면 그것은 우상에게 예배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로마 카톨릭의 예배(미사)이다. 그러므로 요리문답의 80문에 첨가된 내용은 정당한 것이다. 만약 우리가 참된 예배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로마 카톨릭 예배와 비교한다면, 우리는 미사가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를 부인하는 것이며 그것은 우상숭배적인 예배 형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성찬식의 목적은 우상숭배의 신성모독 죄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주님을 기억하고 주께서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단번에 이루신 사역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성찬에 참여 할 때, 제사드리는 제사장적인 사상은 그곳에서 찾아 볼 수 없다. 로마 카톨릭 교회가 제사장적인 계급을 가지는 것은 우상숭배적인 요소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드린 제사가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다.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그가 다시 올 때 까지 "그의 죽으심을 전파하라"고 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리스도의 제사는 완전하고 충분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들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 단번에 드린 완전한 제물의 은혜에 동참한다.
        구약 시대에는 매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제사장의 반차가 필요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매일 범죄하였기 때문에 제사장 제도가 필요했다. 동물제사가 매일 반복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것들이 오직 제한된 가치만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약의 제사는 앞으로 완전한 하나의 제사가 나타날 미래를 표시하였다. 로마 카톨릭은 오늘날도 제사장의 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되는 제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데, 사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을 단번에 이루신 사실을 부인하고 창조주 자리에 피조물을 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리문답이 문제가아니라 참된 진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그들은 죄를 범할 수 있다. 이런 말을 듣기도 싫어 할 것이다. 그러나 요리문답은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사는 사실상 그리스도 예수께서 단번에 드린 제사를 부인하는 저주 받아야하는 우상숭배적인 행위이다.

[질문]
1. 요리문답 제 80 문이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하여 너무 지나치는가?
2. 화체설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3. 성경적으로 로마 교회의 화체설을 비판하라.



[연구와 토의를 위한 질문들]
1. 종교개혁 시기에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미사를 구원의 근본적인 교리로 가르쳤는가? 지금은?
2. 우리는 로마 가톨릭 교도들에게 그들이 행하는 미사는 "저주 받을 우상숭배"라는 말을 해야 하는가?
3. 미사 교리와 계속적인 제사장직의 관계성은 무엇인가?
4. 미사에 관한 교리는 많은 로마 가톨릭 교도들의 생활에서 경건의 부족과 관계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