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The Heidelberg Catechism A.D. 1563) 제 11주일
성자 하나님과 우리의 구속(救贖)에 관하여
제11주일
29문: 왜 하나님의 아들을 예수, 곧 구주(救主)라 부릅니까?
답: 그가 우리를 우리 죄에서 구원하시기 때문이고, 또 그분 외에는 어디에서도 구원을 찾아서도 안 되며 발견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30문: 그렇다면 자신의 구원과 복을 소위 성인(聖人)에게서, 혹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데서 찾는 사람들도 유일한 구주이신 예수를 믿는 것입니까?
답: 아닙니다. 그들은 유일한 구주이신 예수를 말로는 자랑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합니다. 예수가 완전한 구주가 아니든지, 아니면 참된 믿음으로 이 구주를 영접한 자들이 그들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그에게서 찾든지, 둘 중의 하나만 사실입니다.
사도신경의 두 번째 부분은 중보자에 대하여 다룬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 혹은 공로와 그의 영광을 입으심 혹은 효력이 그것이다. 그의 낮아지심을 보면 그리스도께서는 공로가 있으시고 그의 영광을 입으심을 보면 효력이 있으시다. 중보자의 직분의 첫 부분을 이루는 그의 낮아지심에는 다음과 같은 발전이 있다.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셨고 지옥에 내려가셨고 …… 지옥에 내려가셔서 그의 낮아지심이 절정에 이르기까지 그는 점진적으로 한 단계씩 낮아지신 것이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성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또한 하나님의 아들도 믿는다 참조(요14:1, 10:30, 6:29, 3:36, 5:23)
예수라는 이름은 *구주* 혹은 *구원을 베푸는 자*를 의미한다. 신약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중보자에게 붙이시는 이름이다. (마1:21) 즉 그가 우리의 중보자시요 우리를 죄책과 형벌의 악으로부터 구원하시는 자이시며 그분이야말로 유일하고 완전한 구주이시라는 것이다. 그가 베푸시는 구원은 의(義)와 영생이다. 예수라는 이름 자체가 이것을 보여준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1)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특별한 분이 계시다는 것을 내가 믿는다는 뜻이다.
2) 이분, 곧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가 바로 그 구주시며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고 선포하신 바로 그 분이시다.
3) 이 예수가 그의 공로와 효력으로 우리를 모든 악에서-죄책의 악과 형벌의 악에서-구원하시되 금생에서는 이 구원을 시작하시고 내세에서는 그 구원을 완성시킨다는 것을 믿는다는 뜻이다.
4) 그리스도가 나의 유일하고도 완전한 구주가 되심을 믿는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