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The Heidelberg Catechism A.D. 1563) - 제 3판의 "80문"의 특징의 특징.
제 3판의 "80문"의 특징.
1563년 판에는 로마 교회의 미사제도를 "우상숭배"라고 선언한 80문이 초판과 재판과 다르게 제시되고 있음이 큰 특징으로 제시되고 있다. 즉 초판에서는 빠져 있고, 재판에서는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3판에서는 그 전체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 이것은 1563년 12월 4일에 트랜트 회의 끝난 후에 로마 교회의 "저주문"에 대한 프레데릭의 강력한 저항의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내용으로 인해서 프레데릭은 더 많은 어려움에 처하기 했었던 역사적인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80문 : 성만찬은 로마 카톨릭의 미사와 어떻게 다릅니까?
답 : 성만찬은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를 통해서 우리 죄가 완전히 용서받았다는 선언입니다. 또한 그것은 성령께서, 하늘 아버지 우편에 계시면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는 그리스도에게 우리를 연합케 하신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나 미사는 그리스도의 몸이 사제들에 의하여 날마다 산자들과 죽은 자들을 위하여 드려지지 않는다면 그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는 사죄를 얻지 못 한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이 떡과 포도주의 형태로 나타나셔서 그곳에서 그리스도가 경배를 받으신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미사는 단번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며 저주받을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80문에 입장을 대부분 비(非)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할 것도 없고 개혁주의 분파 안에서조차 이 항목에 당시 프레데릭의 입장을 매우 과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 예로 필립 샤프도 "제80문은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속에 일관되어 있는 화해 무드를 해치고 악을 악으로 갚음으로써 비프로테스탄트적이고 비복음주의적인 배타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불필요한 지나친 적대감 때문에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로마 교회의 규율을 따르던 선거 후 챨스 필립이 1719년에 사용 금지령을 내리게 하고 말았다"라고 지적하면서 이 80문의 정신이 매우 과격하고 포용심이 없는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평가는 오늘날 엄밀한 개혁신앙을 회복해 가려고 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좀더 세심한 주의를 갖게 한다. 왜냐하면 과연 이들의 평가처럼 80문의 성격이 과연 그런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개혁신앙을 고집해 왔던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이런 입장이 바른 성경적인 신앙을 지켜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고 또한 정당한 것임을 확증하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오늘날 신앙고백서를 평가하는 정신이 얼마나 느슨해져 있고 또한 타협적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위와 같이 성경적인 바른 신앙에 대한 엄격한 표현은 성경의 참된 진리를 더욱 바르게 지킬 수 있었으며 또한 후손들에게도 정확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지침이 되었음을 우리는 후대의 신앙고백서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델베르그의 이런 분명한 입장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도 그대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25장 6절에서 "교회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머리가 없으며, 로마 교황도 어떤 의미로나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고, 교회 내에서 자기를 높여 그리스도에 대적하며,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에 대적하는 저 적그스리스도며 저 죄의 사람이며 멸망의 아들이다"라고 고백하고 있고 또한 29장 2절과 3절에서 "로마 카톨릭에서 행하는 미사의 제사는 피택자들의 모든 죄를 위하여 화목 제물로 드린 그리스도의 단 한 번의 제사에 전적으로 반대되는 것이다", "이 주장은(화체설) 성례의 본질을 뒤집는 생각이며 이제까지 여러 가지 미신과 난잡한 우상 숭배의 원인이 되어 왔고 지금도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