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부 구원

제 5 주일

성경구절
레 4, 마 25, 히 10


12. [질문] 그러면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에 의하여 현세적이며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하는 우리에게 이런 처벌을 피하고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길은 없는가?

    [대답] 하나님께서는 그의 의가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나  혹은 다른 사람의 의를 통하여서라도 죄에 대한 완전한 값을 치러야 합니다.

13. [질문]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의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까?

    [대답]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우리는 매일 매일 죄의 빚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14. [질문] 어떤 피조물이 우리를 위하여 죄의 빚을 갚고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까?

    [대답]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하나님께서 인간이 범한 죄 때문에 다른 피조물을 벌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어떤 피조물이라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의 짐을 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원시키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15. [질문] 우리는 어떠한 중보자와 구원자를 찾아야 합니까?

    [대답] 참되고 공의로우신 인간이시며 모든 피조물 보다 더욱 능력이 있으며 동시에 참 하나님이신 분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단지 선하시고 자비로우신 분으로만 생각하기를 좋아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는 생각하지 않고 단지 우리의 죄를 잊어버리는 하나님을 원한다. 사실상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이러한 존재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을 속이고 있다. 그들이 이러한 하나님을 주장할 때, 그들은 거짓 신의 우상을 상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의로움을 타협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하셨다(출 23:7).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빛이시다" 그리고 "그 안에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다"(요일 1:5)고 한다. 어두움은 죄와 악의 왕국인 사단의 나라의 상징인 것 같이, 빛은 하나님의 절대적 의로움의 자연스런 상징이다.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에 한 순간도 죄를 묵인할 것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아무리 조그마한 죄일지라도 완전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하는 것은 진리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속에서 두 가지 진리를 결론적으로 말할 수 있다. 첫째로 성경은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에 처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만약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라면 우리가 그것을 말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이 엄숙한 진리를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마태복음을 읽으면 예수님께서 영원한 저주에 대하여 많이 말씀하셨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한 예로 마 25장을 읽어보라.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모든 죄에 대하여 철저히 형벌을 가하심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서 나타난다. 비록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신 분이지만 그분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죽으셨다. 만약 하나님께서 죄를 그냥 묵인하시는 분이라면 예수님을 그렇게 혹독한 고난을 당하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아들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셨다"(롬 8:32)고 하였다. 성도들의 죄악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벌을 받았는데 불신자들의 죄가 형벌을 받지 아니하고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헛된 망상이다.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오직 두 가지 선택만 놓여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케 하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대신 해야 한다. 다른 세 번째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 창세기에서 요한 계시록까지 살펴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음이 분명하다. 그것이 영원한 형벌을 받는 이유이다. 즉 단 한 가지 매우 단순한 이유로서 죄인은 자기의 죄에 대하여 합당한 대가를 치룰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아무리 빠른 컴퓨터도 계산할 수 없는 무한대의 돈을 빚지고 있다고 상상하여 보라. 그리고 또한 백 만년 동안 하루에 천불씩 돈을 갚는다고 상상하여 보라. 그래도 갚는 돈의 액수가 초기 단계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무한대의 돈을 유한의 액수로 아무리 갚아도 결코 다 갚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하나님께 진 빚과 같다.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 그리고 유한한 피조물이 고통을 통하여 그 빚을 충분히 다 갚을 수가 없다.

        그러나 한 사람이 소나 양을 소유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 사람이 소나 양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고난을 받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가?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한 때에는 하나님께서 짐승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했지만 그러나 이것들도 인간의 죄를 속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성경은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고 하였다(히 10:4).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짐승들은 그 본성과 가치에 있어서 인간과 동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짐승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도덕적인 본성이 없다. 같은 이유로 천사들도 인간을 구속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과 동등하지 못하다. 성경은 왜 우리의 구원자가 참된 사람이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한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하심이라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히 2:14-17).

        의로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죽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만약 그러한 의로운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찾는다 해도 그가 한 사람만이 아니고 무한한 사람이 아니면 그는 많은 사람을 구원할 수가 없다. 무한하신 분은 하나님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완전한 사람과 완전한 하나님되신 구원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과 일치하는 분이 성경에서 하나님과 사람으로 계시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우리는 요리문답의 다음 부분을 공부하면서 자세하게 살펴 볼 것이다.



[질문]

1. 어떠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짓 신을 상상하는가?

2. 성경에서 "아무리 작은 죄라도 징벌하지 아니하는 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만드는 두 가지 사실은 무엇인가?

3. 성경에서 누가 영원한 저주를 말하고 있는가?

4. 하나님의 아들 대신에 왜 천사가 사람이 되어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지 못하는가?(여호와의 증인은 그렇게 생각한다)

5. 예수님 대신에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죽을 수 없는가?



[연구와 토의를 위한 문제들]

1.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의를 제외하고 사랑이 충만한 분으로 잘못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성경은 명백하게 무어라 말하고 있는가?

2. 남을 욕하는 것과 살인자가 모두 영원한 형벌을 받는 것이 공정한 일인가? 살인이 남을 욕하는 것보다 더 나쁘지 않은가?

3. 당신의 죄가 되는 어떤 생각들을 하는가? 만약 그 나쁜 생각을 행동화시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묵인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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