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직신앙고백서의 성경관 - 4
4. 6항은 정경과 외경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고백합니다. 외경이란 숨겨진 또는 비밀스러운 책들로 주로 주전 300년~주후 100년 사이 어느 때에 기록된 것들입니다. 교부들은 그것의 저자와 기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외경이라고 불렀습니다.
외경이 성경의 자리에 들어온 과정은 LXX인역(70명의 학자들의 작업으로 된 구약의 헬라어 번역본)에 포함되었고 제롬이 번역한 불가타판의 400개의 사본에는 외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마 교회뿐 아니라 동방교회도 의심없이 사용해 오다가 프로랑스 공의회(1438-55)에서 영감된 것으로 선언했고, 1546년 4월 8일 트렌트 공의회 4차 회의에서 확정했습니다. 로마교회가 읽어야 할 성경은 불가타판입니다.
개혁주의자들은 외경을 신적인 것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사용 자체를 완전히 금지키시지 않았습니다. 도르트 총회에서 외경에 속한 책들은 성경 번역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네덜란드 신학자들은 강력히 반대했지만, 그들 나라 밖의 다른 어떤 교회도 지금까지 그것들을 제외시킨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외국 대표단들이 당혹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외경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신약의 책들 뒤에 그것들을 배열해 놓음으로 결과적으로 그것들 모두는 성경에 속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부록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 서문에서 6항과 비슷한 내용을 써서 독자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또한 외경은 좀 더 작게 인쇄되었고 각주가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