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항. 우리는 같은 선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그것들을 내버려두어 운명이나 우연 따위에 맡겨두지 않으시고, 그분 자신의 거룩하신 뜻을 따라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심으로 이 세상에서 그분의 지시 없이는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음을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죄의 저자가 아니시며 죄에 대한 책임을 지실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분의 능력과 선하심은 너무도 크고 우리 지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설사 마귀와 악한 자들이 불의하게 행할 때조차 가장 뛰어나고 공의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일을 정하시고 행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지각을 초월하여 행하시는 일에 관해서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그 이상의 것들을 호기심에서 아버지께 묻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극히 겸허함과 경외심으로 우리에게 감추신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판단들을 흠모할 것인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 가운데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것들만을 배우기 위해서 이 범위들을 넘어섬 없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학생인 것에 만족할 것이다.
이 교리는 우리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로를 제공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우리에게 우연히 생기지 않고 가장 은혜로우신 하늘의 아버지의 명령을 따라 된 것임을 배우기 때문이다. 그분은 부성애적인 관심으로 우리를 살피시고 모든 피조물들을 자신의 권능 아래 두어 지키시므로, 우리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조차(그것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혹은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데 우리는 바로 이분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분이 마귀와 우리의 모든 원수를 억누르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의 뜻과 허락 없이 그들은 우리를 해치지 못함을 확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피쿠로스학파가 주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만물을 상관하지 않고 다만 우연에 맡겨두신다는 가증스런 오류를 거절한다.
1. 섭리는 무엇입니까?
- 하나님의 보존 - 하나님의 다스리심
2. 섭리를 반대하는 주장
1) 우연에 의한 창조 교리를 가르치는 에피큐러스학파의 주장 : 하나님은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셨지만 이후로 그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창조된 것들의 본성을 따라 발생한다.
2) 우연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현대적 주장들의 변형 : 점성술, 초자연적 자연과학들
3)창조 자체에 어떤 힘이 있다는 주장들 : 그 힘은 바로 숙명(운명)이라고 가르침 -> 이슬람은 철저한 숙명주의입니다. 알라가 정한 것은 무엇이든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테러도 불사).
4) 도박이나 운세, 점 등이 우연을 믿고 섭리를 부정하는 행위들입니다.
3. 성경의 반론
1) 하나님은 우연이 아니라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 시편 104:24
2) 하나님이 섭리하신다.
시편 11:4-5 감찰하심
시편 121:3 지키심
다니엘 2:21, 4:17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심
하박국 1:13 눈이 정결하심
3) 섭리를 부정할 때 필연적으로 불경건으로 귀결된다
이사야 5:19 그들(악인들)이 이르기를 ‘그는 그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로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그 도모를 속히 임하게 하여 우리로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스바냐 1:12 그 때에 내가 등불로 예루살렘에 두루 찾아 무릇 찌끼 같이 가라앉아서 ‘심중에 스스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복도 내리지 아니하시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는 자’(악인들)를 벌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