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직 신앙고백서 강해 - 11항 성령의 위격과 영원한 신성에 대하여
11항. 우리는 또한 성령께서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부터 나오심을 믿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만들어지고 창조되거나 혹은 나신 분이 아니시고, 성부와 성자 모두로부터 나오신 분이다.
그분은 순서상 거룩한 삼위일체의 세 번째 위격이시고, 성부 성자와 함께 하나의 동일한 본질과 위엄 그리고 영광에 속하신 분이시고, 그러므로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과 같이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오늘 11항의 내용에서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셨다거나 만들어지거나 피조되지 않았고 성부 성자와 함께 동일한 본질과 위엄과 영광을 가지셨다는 것은, 보편 교회가 오래전부터 받아온 고백과 일치합니다. 다음의 표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 |
니케아 콘스탄티노플(381) |
아타나시우스 신경 |
성령을 믿사오며, |
우리는 또한 성령님, 곧 주님이시고 생명의 수여자이신 분을 믿습니다. 그분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고(Filioque), 성부와 성자와 함께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분입니다. |
23. 성령께서는 만들어지지도 않으셨고, 창조되지도 않으셨고, 나시지도 않으셨고,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셨습니다. |
성령을 고백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이 있습니까?
첫째로 성령의 신성을 고백하는 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개혁파 진영에서 자주 하나님의 사역으로서 칭의와 우리의 일로서 성화를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실제로 성화는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행하시는 사역입니다. 이 사역은 우리 삶을 산 제사로 드리기 위해서 우리를 북돋우신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롬 12:1). 그러나 이것은 우리 내부에서 성령님의 핵심적인 사역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내부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성령이 일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복음의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 안에 창조하신 믿음의 뿌리가 좋은 열매들을 결실할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로 그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령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지막 날까지 우리와 함께 거하시면서, 우리를 인치시고, 보존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3문). 오늘날 복음주의와 오순절주의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잘못된 생각들과 달리 성령은 단지 얼마간 활동하는 힘이 결코 아니라 생명의 관계로 연결된 삼위일체의 한 위격이십니다.
우리는 오늘날 성령에 관한 올바른 견해에서 벗어난 가르침들을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