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직 신앙고백서 강해 - 10항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하여

 

10항. 우리는 신성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영원부터 나셨으며 만들어지거나 창조되지 않으셨음을 믿는다. 만약 그렇다면 그는 피조물이었을 것이다. 성부와 함께 본질적이고 영원하시며 그 실체의 참된 형상이고 영광의 광채이시고(1:15, 1:3) 모든 것에서 성부와 동등하시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의 본성을 입으셨을 때 부터뿐 아니라 영원부터 아들이신데, 다음의 증언들을 비교해 봄으로써 그것을 배울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사도 요한도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불리는 말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모세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1:1), 요한은 하나님으로 부르는 말씀에 의해서 모든 것이 창조되었다”(1:3)고 한다. 사도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로 말미암아 세계를 지으셨다”(1:2)고 하고 또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만물이 창조되었다”(1:16)고 한다.

따라서 그것은 하나님, 말씀, 아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라 불리는 그분은 자신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창조되었을 그 때에 이미 존재했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미가 선지자의 말처럼 그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 영원으로부터이다(5:2). 사도는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다고 말한다(7:3). 그렇다면 우리는 참되고 영원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분을 부르고 예배하고 섬긴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하셨고,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존재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피조된 분도 아니고, 계시지 않았던 적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론을 지을만한 두 개의 증거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구약 선지자 미가는 장차 이스라엘에 나타날 왕에 대해 예언했는데 그는 일반적인 왕이 아닐 것입니다. “그는 옛날, 영원으로부터 오실 것입니다”(5:2). 그리고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사도의 편지에서 그는 시작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는 분입니다”(7:3). 그러므로 신앙고백서는 이렇게 결론 짓습니다. “러므로 그것은 하나님, 말씀, 아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라 불리는 그분은 자신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창조되었을 그 때에 이미 존재했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참되고 영원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분을 부르고 예배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이 영원한 성자는 우리를 구원하신 분으로서 우리의 간구(invocamus), 우리의 경배(adoramus), 우리가 영광을 돌릴(colimus) 대상이십니다. 이 세 개의 용어는 제의적 용어입니다. 그것들은 성자는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경배드려야 할 분이라는 우리 신앙을 나타내는 것들입니다. 기도의 법칙은 신앙의 법칙이다(lex orandi, lex credendi)라는 고대 격언이 여기에도 표현되었지만 반대방향, 곧 신앙의 법칙이 기도의 법칙(lex credendi, lex orandi)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신성을 믿는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가 예배할 때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힘입어 우리 영혼의 모든 필요를 채움받고, 구원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음을 믿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람되신 성육신을 고백하더라도, 참 사람이면서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얻는 값없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