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직 신앙고백서 강해 - 8항 하나의 신적 본질 안에 거룩한 삼위에 대하여
8항. 하나님의 이 진리와 말씀에 따라서 우리는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 그분은 하나의 단일한 본질이시고 그 안에 비공유적 속성을 따라서 실제로, 참으로, 영원히 구별되시는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 곧 성부, 성자, 성령이 있다. 성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는 것들의 원인, 근원 그리고 시작이시다. 성자는 말씀, 지혜 그리고 아버지의 형상이시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오시는 영원한 능력, 힘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것에 의해서 구별되신다고 셋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이 각자의 위격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속성들에 의해서 구별된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으로 삼위는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성부는 성자가 아니시고, 성자는 성부가 아니시다. 마찬가지로 성령은 성부도 성자도 아닌 것이 명백하다. 그럼에도 이 삼위는 서로 나뉘거나 혼합되지 않는데, 성부는 우리의 살과 피를 입으신 적이 없고 성령도 마찬가지이나 성자만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다. 성부는 성자나 성령 없이 존재한 적이 없다. 따라서 삼위는 다 같이 영원하고 다 같은 본질이시다. 먼저 되거나 나중 됨이 없는데, 삼위는 진리 안에서, 능력 안에서, 선하심과 자비 안에서 하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의 본질이시다
니케아 신앙의 첫 번째 관점은 “우리는 믿는” 것은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 곧 하나의 단일한 본질”이신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벨직 신앙고백서 첫 항으로 돌아가서 보면 거기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으로 부르는 오직 하나이고 단순하신 영적 존재”를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약 백성이 가졌던 신앙의 정수(精髓)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단일신론적 신앙고백인 쉐마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신 6:4)라고 교훈합니다.
유일하신 한 신적 존재밖에 없기 때문에, 양적으로 다른 모든 “신들”을 반대할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 하나님을 반대하는 개념으로 한 분 하나님이 계신 것입니다. 즉 그분과 같은 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수적으로 하나이시고 유일하게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삼위입니다.
니케아 신앙의 두 번째 관점은 개혁파 교회들은 하나의 신적 본질essence이 세 개의 구별되는 위격들로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고백한다는 점입니다. 신앙고백서는 신격Godhead 사이의 영원한 구별을 완벽하게 인식하면서, 이 한 분의 신적 존재가 “비공유적 속성을 따라서 실제로, 참으로, 영원히 구별되시는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 곧 성부, 성자, 성령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격 안에서 각 위격은 비공유적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에서 살핀 것처럼, 비공유적(incommunicable)이라는 말은 다른 것과 공유하는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공유한다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의 각 위격으로서 신적 본질을 신격 안에서 동등하게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유하지 않는다는 말은 각 위격의 독특한 속성들, 곧 각 위격에만 속하는 특별한 속성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심오한 신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삼위(tres Personas)는 하나의 본질 안에 있더라도 그것들은 위격으로서 “실제로, 참으로, 영원히 구별”(distincta reipsa, vere, et ab aeterno)되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구별되는 속성들 자체로서 다른 것과 공유하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때때로 위격은 그 자체의 실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 의미는 그 자신의 존재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계속해서 신앙고백서는 비록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격이라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것에 의해서 구별되신다고 셋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이 각자의 위격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속성들에 의해서 구별된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으로 삼위는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