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647) 제27장  

 

성 례

 

1. 성례는 은혜 언약에 대해 인치는 거룩한 표이다.1)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과 맺은 언약의 표로서,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셨다.2) 그것은 그리스도와 그가 주시는 은혜를 나타내며 그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유익을 확고히 하며,3) 교회에 속한 성도들과 세상에 속한 사람들 사이를 가시적으로 구별해 준다.4) 또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경건하게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5)

1)창 17:7,10, 롬 4:11. 2)고전 11:23, 마 28:19. 3)고전 10:16, 11:25-26, 갈 3:17,27. 4)출 12:48, 창 34:14, 롬 15:8. 5)롬 6:3,4, 고전 10:16,21, 마 26:26-28.

 

2. 모든 성례는 그 표와 실체 사이에 영적인 관계나 성례적 연합이 있다. 그러므로 그 실체에 관한 내용이 그 표에 따른 명칭과 효과들로 표현될 수 있다.6)

6)딛 3:5, 창 17:10, 마 26:27-28.

 

3. 올바른 성례전을 통해 나타나는 은혜는 성례에 사용되는 음식에 들어있는 내재적인 능력이나 집례자의 경건성과 그의 의도 때문이 아니다.7) 거기에 은혜가 임하게 되는 원인은 성령의 사역과8) 성례에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다. 즉, 성례에 관한 주님의 명령과 그것을 합당하게 받는 성도들에게 주어진 주님의 약속이 은혜의 원천이 된다.9)

7)벧전 3:21, 롬 2:28-29. 8)고전 12:13, 마 3:11. 9)마 26:27,28.

 

4. 복음시대에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두 가지의 성례가 있을 뿐인데, 그것은 세례와 성찬이다. 두 가지 성례 중 어느 것이든 아무나 베풀 수 없으며, 오직 합법적으로 임직된 말씀 사역자만이 집행할 수 있다.10)

10)마 28:19, 고전 4:1, 11:20,23, 히 5:4.

 

5. 구약의 성례들이 상징하고 표현하는 영적인 의미는 본질적으로 보아 신약의 성례와 동일하다.11)

11)고전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