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 주일
(성경구절) 눅 11:1-13; 엡 1:1-6; 요일 3:1-12
120. [질문] 그리스도는 왜 성부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도록 명하셨는가?
[대답] 우리 기도에 있어서 시작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어린 아이와 같은 경외심을 깨우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과 육신의 부모가 이 세상의 것들을 우리에게 거절하지 않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필요를 거절하지 않으심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121. [질문] 왜 "하늘에 계신"이란 말을 첨가하였는가?
[대답] 이 세상의 지혜로는 하늘의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그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부터 믿고 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히 11:6).
하나님은 믿음없는 기도를 받지 않으신다. 이것은 주기도문의 첫 번째 구절이 명확하게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시며 모든 사람들은 형제 자매”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아담과 관련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모든 사람의 아버지요, 모든 사람은 형제 자매라고 한다면 맞을지 모른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표현을 실제적으로 타락한 인간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성경은 인간이 본래 진노의 자식이라고 말한다(엡 2:3). 예수님은 자기를 믿지 않은 유대인들에게 아브라함의 아들이 아니라 사탄의 자식이라고 말씀하셨다(요 8:44). 이것은 하나님과 화해하지 못한 모든 불신자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회개한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은 그들의 아버지가 되신다.
그렇다면 주기도문의 이 구절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그것은 참된 기도가 참되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출발함을 가르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시고 살아계시며 참되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며 우리로부터 아주 멀리 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동시에 아버지와 자식이 가깝게 있듯이 하나님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 계신다. 이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다. 만약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우리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도를 드릴 수 없다. 이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자. 공식적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선언한 헐리우드의 한 여배우가 있다. 그녀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좋고 관대한 아버지"이다. 그녀가 믿는 하나님은 존귀하심과 위엄이 없는 하나님이다. 그녀는 하나님에게 뛰어가서 안기고 목을 껴안고 사랑을 부르짖는다. 이것은 요한 계시록에 기록된 진리와 전혀 다르다. 요한이 하나님을 보았을 때, 그는 경외와 두려움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불신자가 가지는 공포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경외하는 마음이다. 요한이 증거한 하나님은 헐리우드의 여배우가 말하는 하나님과 크게 다르다. 또한 하나님은 항상 우리로부터 멀리 계셔서 우리가 가까이 할 수 없는 분으로 말하는 것도 잘못이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동정녀 마리아에게 기도하거나, 혹은 어느 성자에게 기도하는 것을 지혜롭고 합당한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와 가깝고 동시에 그들은 거룩한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상도 헐리우드 여배우와 같이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고 또한 사람이시기 때문이다. 한 인격 속에 신성과 인성이 함께 존재한다. 그리스도는 그의 인성 때문에 우리의 형제이며 그의 신성 때문에 영원하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다. 그리스도는 인간과 하나님에게 동시에 도달 할 수 있으며 인간을 하나님께 데리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주기도문의 첫 번째 구절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음"을 가르친다. 그것은 또한 어린아이가 가지는 경외와 믿음을 가르친다.
[질문]
1.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도를 드리기 전에 우리는 무엇이 가져야 하는가?
2.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인가? 설명하라.
3. 주기도문의 첫 구절에서 가르치고 있는 참된 기도의 기본적인 세 가지 요소는 무엇인가?
4. 기도의 기본적인 요소 중, 헐리우드 여배우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5. 마리아를 통한 로마 카톨릭의 기도에서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6. 기도에서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태도의 두 가지를 설명하라.
[연구와 토의를 위한 문제들]
1.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엄위하시다. 그리고 우리가 어려움이나 고통당할 때에 기도할 수 있는 사랑의 아버지시다.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가?
2. 하나님은 진실로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주시는가? 당신의 대답에 성경적 증거를 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