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해설
제 22 주일
성경구절
고전 15:12-19; 고후 5:18; 빌 1:21-24
57. [질문] 육의 부활은 당신에게 어떤 위로를 줍니까?
[대답] 육신의 죽음 직후 나의 영혼이 머리되신 그리스도께로 올라 갈 뿐만 아니라 나의 몸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부활됨으로서 나의 영혼과 함께 연합되어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몸과 같이 변화됩니다.
58. [질문] 영생의 교리가 당신에게 주는 위로는 무엇입니까?
[대답] 현재 나의 마음은 영원한 기쁨으로 채워집니다. 이 땅의 삶을 마치고 난 후, 나는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한 완전한 복을 소유할 것이고 그곳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육의 부활의 개념을 듣고 매우 커다란 흥미를 느꼈다. 몇 년 전, 나는 아주 복음주의적 신앙인인 어떤 여자 한 사람을 만났다. 그녀는 성경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핵심적인 교리를 참으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가 심각한 심장 수술을 받을 때, 나는 그녀를 위로하고 기도하기 위해 방문했다. 나는 주님이 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해 주셔서 그녀의 몸이 완쾌되기를 기도했다. 그녀는 나의 방문에 감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늙은 몸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젠가 이 육신은 영원히 끝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그녀의 말에 놀랐다. 내가 그녀와 그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 나는 그녀가 죽은 몸이 무덤에서 부활하여 다시 사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그리고 대화의 마지막에서 그녀도 역시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참된 복음을 전하지 않는 교회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그녀는 잘못된 가르침의 영향으로 육의 부활을 믿지 않은 것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에 그녀는 “물론 예수님은 무덤에서 부활하여 걸어 나오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 모두가 주님의 몸과 같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의 첫 열매라고 가르친다. 그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에게도 일어날 것이다. 주님은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삼 일만에 동일한 몸으로 살아 나셨다. 물론 그의 몸은 영광스런 몸으로 변화되었다. 그러나 같은 본질의 육체이다(그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입은 상처의 자국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다음의 예화를 통하여 그것을 설명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포드 T 모델의 오래된 자동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낡았고 부품은 빠져나갔다. 그래서 그들은 그 낡은 차를 녹여서 같은 쇠붙이를 가지고 새 차를 만들었다. 지금 새 차는 옛날 차와 같은 차인가 아니면 다른 차인가? 물론 그 대답은 둘 다 맞다. 어떤 점에서는 같은 차일 수 있고 또 어떤 점에서는 다른 차가 될 수 있다. 즉, 본질에 있어서는 같은 차이지만 힘과 영광에 있어서는 다른 차이다. 이 처럼 옛 몸은 부활을 통하여 새로운 몸이 된다. 가장 분명한 설명은 요리문답 58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리가 이미 영생의 복을 현재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육의 부활의 교리는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 요한은 이것을 첫째 부활(계20:5-6)이라고 칭하였다. 성경은 성령을 받지 못한 자연인, 즉 불신자(고전 2:14)들을 그들 자신들은 알지 못하지만 이미 죽은 존재라고 말씀한다(엡 2:1,5).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이 죽음은 미래의 위험은 아니다. 죽음은 자연인들에게 이미 존재하고 있다. 육신과 영혼의 분리는 죽음이라 불리는 무서운 원수일 수 있지만 이것은 단지 한 면에 불과하다. 죽음의 본질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로부터의 분리이다. 성령이 우리 심령에 오실 때에 우리는 그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난다. 이 놀라운 경험(성경에는 중생, 거듭남으로 표현한다)이 첫째 부활이다.
만약 내가 이런 새 생명을 소유하고 있다면, 나는 하나님의 약속된 영광의 부활의 자리에 앉게 될 것이다. 만약 내가 첫째 부활을 경험했다면 둘째 부활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도 확실한 일이다. 요리문답은 “지금 내가 나의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의 삶 이후에 몸의 부활을 소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가르친다. 그 이유는 한 과정이 두 부분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이 가르침에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은 항상 존재한다. 짐승에게 물려 죽거나 불에 타 죽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어떻게 그 육신이 부활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우리가 예수님의 몸이 어떻게 부활하였는가를 모르는 것과 같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에 대하여 의심할 필요가 있는가? 하나님은 놀라운 능력으로 기적과 이적을 계속 행하시지 않는가? 성도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다시 살리는 체험을 하지 않았는가?
죽은 몸을 다시 살리는 것이 죽은 죄인의 심령을 변화시켜 살리는 것 보다 어려운 일이겠는가? 성경은 이 모든 일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기적적인 사역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말씀한다.
만약 사람이 새로운 피조물에 변화가 생긴 사실을 잘 이해한다면 그는 몸의 부활을 믿지 못할 이유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10)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질문]
1. 앞에서 언급한 여인이 몸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성도들의 몸이 실제로 부활하리라는 사실을 그녀는 어떻게 믿을 수 있었나?
3. 부활한 몸이 무덤에 있는 몸과 동일한 몸인가?
4. 부활의 두 가지 측면은 무엇인가? 죽음의 두 가지 측면은 무엇인가?
5. 죽은 몸의 부활과 죄인의 심령이 변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쉬운 일인가?
[연구와 토의를 위한 문제들]
1. 우리가 죽을 때에 의식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간다는 성경적인 증거를 말하라.
2. 자유주의 신앙을 소유한 성도들이 몸의 부활을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우리의 창조와 부활 사이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요소들은 무엇인가?
4.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 가운데 몸의 부활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알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