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주일
성경구절
신 28장, 창 37장, 39-46장, 50: 15-21, 롬 8:28
27. [질문]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입니까?
[대답] 전능하시고 편재하신 하나님의 능력이시며, 하나님의 손으로 하늘과 땅과 그리고 모든 피조물을 통치하시는 것으로서, 나뭇잎과 풀, 비와 가뭄, 풍년과 흉년. 음식물과 마시는 것들, 건강과 질병, 부와 가난 등 이 모든 것들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의한 것입니다
28. [질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사실과 창조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통치되어진다는 것을 알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대답] 어떤 재난 속에서도 인내할 수 있고 번영 속에서는 감사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해서는 신실한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할 수 있는 확신이 생기며,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분리시키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조금도 움직일 수 없도록 그분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보존하시고 유지하시는 일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작정하신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일이다.
이 두 가지 일이 모두 성경에 분명하게 계시되었다. 히브리서 1:3에서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라고 하셨다. 골로새서 1:17에서 "만물이 그 안에(예수 그리스도) 함께 섰느니라" 하셨다. 이러한 성경을 통하여 볼 때에 자연신론자들이 하나님과 온 우주와의 관계를 시계 만든 자와 시계와의 관계에 비교하여 말하는 것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시계를 만드는 사람이 시계를 만들고 난 후, 만들어진 시계를 그대로 놓아 둘 수도 있다(만약에 부서지거나 고장 나지 않는다면). 그러나 이것으로 하나님과 창조물인 우주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며 우주는 그렇지 못한다. 우주는 하나님의 붙드신 힘에 의하여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바울은 하나님에 관하여 말한 옛 이방 시인의 말을 인용하였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행17:28).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는 말은 범신론 사상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범신론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물질적인 우주의 실체가 하나님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기독교 사상에서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현존하시지만 세상과는 구별된다고 가르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구별시켜서 우주를 유지하신다. 그리고 외부의 어떤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절대적인 주권으로 통치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아니한다고 하셨다(마10:29).
어떤 군인이 적을 향하여 아무렇게나 화살을 쏘았다. 한 사람이 죽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에 이것이 우연인가? 그렇지 않다. 사람의 죽음은 주님의 선지자에 의하여 이미 예언되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주장하신다.
왕상 22:28, 34
우리에게 우연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다.
잠 16:33
그리고 물론 자연의 여러 가지 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생태학에 관심이 많다. 많은 문제들의 원인아 인간이 자연의 균형을 깨뜨림으로서 생겼다고 사람들은 믿는다. 현대의 이러한 견해가 전혀 맞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 중요한 점이 빠졌음을 말하고자 한다. 성경의 중요한 요지는 하나님께서 지구의 생태학을 주장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대항하여 살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통하여 인간을 대항하도록 하신다(신 28장). 반대로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하나님은 땅을 풍성하게 하신다(호2:21-22).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신앙적인 타락을 무시한 모든 해결책들을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인도에서 오랫동안 존재한 무서운 상황들을 생각해 보자. 소와 쥐들을 신성하게 여긴다면 어떻게 환경이 좋아질 수 있겠는가?
문제와 고난이 존재하는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그가 창조한 모든 피조물을 붙드시고 통치하신다는 사실은 성도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큰 재난을 가져오실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아들 요셉의 때에 그렇게 하셨다.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의 노예로 팔려 갔지만 그 나라에서 바로 왕 다음의 높은 위치에 오른 요셉의 놀라운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창 37:39-46). 이 사건 속에서 하나님이 진정으로 통치하고 계심을 보고 우리는 위안을 받게 된다. 때때로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방법을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다. 야곱과 요셉의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 가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올바르게 변함없이 다스리신다. 그리고 나중에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그것을 알게 된다(창 48:5; 50:20).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우리들에게 말한다. 요셉의 삶과 야곱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의 인생을 통치하신다. 그러므로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 나쁘게 될 때에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장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선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에게 속한 큰 위안 중의 하나이다.
[질문]
1. 하나님의 섭리 속에 속하는 두 가지 개념은 무엇인가?
2. 자연신론자들과 범신론자들이 주장하는 신론에 대하여 논하라.
3.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들을 주장하시는가? 비록 작은 일들도 주장하시는가? 어떻게 하시는가?
4. 지구의 생태학과 인간의 도덕적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5.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섭리의 교리는 어떻게 커다란 위안이 되는가?
[연구와 토의를 위한 문제들]
1. 만약 어떤 사람에게 병이 생겼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사람의 불행이 그의 죄된 생활의 결과라는 결론은 확실한 근거가 있는 말인가?
2. 일본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때문에 일본이 부자나라가 되었다는 말이 옳은가?
3. 하나님의 섭리 속에 하나님께서 왕들과 국가들을 세우셨다. 하나님은 그들 역시 낮추시고 멸망시킨다. 이러한 일들의 목적이 무엇인가(단 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