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The Heidelberg Catechism A.D. 1563) - 1문의 독특성
1문의 독특성
1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제시되어 있다.
제 1문 :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안은 무엇입니까?
답 : 사나 죽으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몸과 영혼이 모두 미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주께서 보배로운 피로 나의 모든 죄값을 치러주셨고 마귀의 권세로부터 나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고는 나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듯이 주는 나를 지켜주십니다. 실로,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룹니다. 내가 주의 것이기에 주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 나의 온 마음을 다하여 기꺼이 주를 위하여 살게 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유일한 위안입니다.
1문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위로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답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통하여 구원을 얻고 또한 이제는 그분을 위하여 사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위로임을 지적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신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 "사람의 제일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1)라고 제시하면서 인간의 본질적인 자리를 제시해 주고 있는 정신과 동일한 정신을 표현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그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인간의 궁극적인 비참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 그 본질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