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요리 문답 

제 1부 죄와 비참
 
제 4 주일



성경구절
시 103:1-18; 출 32:1-34:17; 나 1:1-8

9. [질문] 하나님께서 인간이 행할 수 없는 것을 그의 율법 안에서 인간에게 요구하신다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대답]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행할 수 있도록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자신이 불순종함으로서 자신과 그 모든 후손이 그것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박탈당하였습니다.

10. [질문] 하나님께서 불순종과 타락을 벌하지 아니하시고 내버려 두십니까?

    [대답]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죄와 자범죄에 대하여 분노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의로운 심판을 통하여 일시적으로 그리고 영원토록 벌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셨습니다.: "기록된 이 율법의 모든 것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

11. [질문]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신 분이 아닙니까?

    [대답] 하나님은 참으로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의는 지존하신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에 대하여 영혼과 육체에 영원한 최고의 벌을 내리기를 요구합니다.



        요리문답의 지난 과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계명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음을 배웠다. 물론 이 사실은 "공평치 못하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다. 우리가 그 계명을 지킬 능력이 없을 때, 하나님이 그것을 완전히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공평치 못하다. 예를 들어서, 고기가 걷지 못하기 때문에 혹은 고기가 날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징계하신다고 생각해 보라. 이것이 너무 공평치 못한 일이 아닌가? 행할 능력이 없는 피조물에게 그것을 못한다고 형벌을 가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으니까 인간에게 있어서도 공정하지 못한 처사가 아닌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에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가능했던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인간 자신의 잘못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살펴보자. 어떤 부자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자녀들이 이자만으로도 아무런 걱정 없이 충분하게 살 수 있는 은행의 저금과 호화 주택을 유산으로 주기로 결심했다. 만약 아버지가 그의 자식들에게 자기가 준 유산들을 잘 관리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 잘못인가? 한 아들이 경마장의 도박으로 돈을 모두 탕진해 버리고 그 빚을 갚기 위하여 집을 팔았다고 가정해 보라. 그때 만약 아버지가 더 이상 나에게 돈을 요구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공정하지 못한 처사인가? 네가 너의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너에게 주었는데 지금 네가 가난한 상태에 있다면 전적으로 너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이 공정하지 못한 일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공정한 처사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시는 것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결코 말 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은 하나님의 계명 중에 하나라도 범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 중에 어느 것이라도 범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아래 놓이게 된다(신 27:26). 기억해야 할 것은 원래 인간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행할 능력이 있었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주신 유산을 헛되이 사용하여서 이제는 더 이상 그럴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변명을 거부하시는 것은 온전히 정당하다.

        이것이 우리들에게는 가혹하게 보일 수 있다. 우리는 당장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 아니신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그 대답은 성경의 많은 부분이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자비하신 분"이라고 말한다(출 34:6-7; 시 103:8-9).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자비하심 때문에 그분의 의와 결코 타협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인간이 범한 큰 죄를 그냥 묵인하실 수 가 없다. 하나님의 의는 그의 자비하심과 같이 변치 않고 대단히 크시다. 하나님은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다(딤후 2:13).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자비하심은 반드시 충족되어져야 한다. 우리가 범한 죄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치뤄야 하며, 그 보상은 요구되어진 완전한 의로움의 댓가로 지불되어야 한다. 결국 인간이 무한한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범했다. "무한하다"는 말은 제한이나 측정할 수 없음을 뜻한다. 죄를 범한 인간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하여 무한한 징계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버려진 자에게 가해지는 하나님의 영원한 형벌을 의미한다. 여기에 대하여 앞으로 공부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공부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죄를 자백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의 준비를 연구 할 것이다.


[질문]

1. 하나님께서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심이 왜 공정한 일인가?

2. 요리문답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진화론은 받아들이기 매우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3. 만약 하나님께서 자비로우신 분이라면 왜 죄에 대한 완전한 형벌의 댓가를 치뤄야 하는가?


[연구와 토의를 위한 문제들]
1. 하나님께서 아담의 죄 때문에 우리를 원수로 간주함이 옳은 일인가?(시 51:1: 롬 5:8-10) 다른 사람의 행동 때문에 어떤 사람이 원수 취급당하는 경우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가?

2. 하나님께서 히틀러를 천국으로 인도하실까? 긍정과 부정의 이유들을 생각해 보라.
어떠한 범죄자라고 할지라고 천국으로 인도하실까? 하나님께서 당신을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인가?

3. 만약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지 않으신다면 그분은 공정한 재판관이 아닐 것이다. 대법원 판사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석방시킨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그러한 일을 하실 것인가?